"샌드 대신 크림빵 달라"…현대차의 '간식 투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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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SPC 물류센터 봉쇄
빵 배달 끊기자 과자로 대체
공조 부품도 제때 공급 못받아
"화물연대, 금속노조 형제 생각 좀"
민주노총, SPC 물류센터 봉쇄
빵 배달 끊기자 과자로 대체
공조 부품도 제때 공급 못받아
"화물연대, 금속노조 형제 생각 좀"

담당 부서는 일방적으로 간식 지급을 중단할 수 없었던 탓에 부랴부랴 대체품 마련에 나섰다. 급히 구한 것은 오리온 다이제샌드. 이날 일부 생산직 사이에선 “왜 갑자기 빵 대신 과자를 먹으라는 것이냐”고 불만이 나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이처럼 ‘간식난’을 겪는 대기업 공장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난을 겪고 있는 파리바게뜨 가맹 자영업자의 손해에 비할 바 아니지만 곳곳에서 파업에 따른 악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간식뿐 아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그동안 현대차 생산직이 받은 악영향은 종류가 다양하다. 지난 8월엔 화물연대가 현대차에 공조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 물류사와의 갈등으로 파업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이 멈추기도 했다. 화물연대는 지난해 11월에도 현대차 차체 부문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과 갈등을 빚고 운송을 거부함에 따라 현대차 울산공장 라인을 멈추게 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