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은 희귀 피부질환(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 임상시험이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로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3년까지 23억9100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정상 피부조직을 만드는 데 필요한 콜라겐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아 약한 자극에도 수포가 생기고 전신에 심각한 감염과 통증이 발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과거에는 한센병(나병)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환자 수는 국내 400여 명, 전 세계에 50만 명 안팎이다.

이성구 안트로젠 대표는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는 데다 환자 한 명이 특수붕대와 드레싱 비용으로 매달 1억원 가까이 쓰는 등 비용이 많이 드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안트로젠이 임상시험 중인 치료제는 동종 유래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시트형 제품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