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냐 원단' 재킷 만든 CJ온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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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PB 상품도 고급화
현대홈 '라씨엔토' 매출 90%↑
현대홈 '라씨엔토' 매출 90%↑
홈쇼핑 업체들의 자체 브랜드(PB)가 고급화하는 추세다. 티셔츠 등을 색깔별로 여러 벌 묶어 저렴하게 구입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대신 한 벌을 사더라도 고급 소재를 사용한 좋은 옷을 구매하는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가 패션 트렌드가 되면서다.
26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LBL’의 가을·겨울(FW) 시즌 대표 상품인 캐시미어 니트 비중을 전체의 30%로 늘렸다. 지난해까지는 전체의 20%대였다. 이 상품은 지난달 FW 시즌용 캐시미어 니트 방송에서 1만 세트 이상 판매됐다. 통상 여러 벌을 세트로 판매하는 PB 방송과 다르게 단벌로 판매했음에도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한 벌을 사더라도 제대로 된 옷을 원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패션 PB인 ‘라씨엔토’에서 FW 시즌 신상품으로 프리미엄 비버 털을 사용한 니트와 카디건, 원피스 제품 등을 출시했다. 묶음 구성 상품을 없애고 24개인 전체 상품을 모두 단품 판매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400억원을 기록한 라씨엔토는 올 들어 고급화 전략을 선보이며 매출이 90% 넘게 증가했다.
CJ온스타일의 대표 PB인 ‘셀렙샵 에디션’은 FW 시즌 상품으로 이탈리아 럭셔리 원단인 ‘에르메네질도 제냐’를 사용한 캐시미어 100% 재킷을 내놨다. 한 벌에 89만원짜리 고가 재킷이다.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콜롬보’, ‘피아첸자’와 함께 세계 3대 럭셔리 원단으로 꼽힌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제품 제작 과정이 모두 이탈리아 현지에서 진행된다”며 “안감이나 단추, 여분 실을 담는 폴리백 등의 부자재도 모두 이탈리아산”이라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겨울을 앞두고 같은 원단으로 제작한 캐시미어 코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품이나 해외 패션 수요가 커지면서 쇼핑 트렌드도 고가 제품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3~5개 묶음 구성으로 판매하는 등 가성비에 치중했던 홈쇼핑 상품 트렌드도 바뀌는 추세”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6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LBL’의 가을·겨울(FW) 시즌 대표 상품인 캐시미어 니트 비중을 전체의 30%로 늘렸다. 지난해까지는 전체의 20%대였다. 이 상품은 지난달 FW 시즌용 캐시미어 니트 방송에서 1만 세트 이상 판매됐다. 통상 여러 벌을 세트로 판매하는 PB 방송과 다르게 단벌로 판매했음에도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한 벌을 사더라도 제대로 된 옷을 원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패션 PB인 ‘라씨엔토’에서 FW 시즌 신상품으로 프리미엄 비버 털을 사용한 니트와 카디건, 원피스 제품 등을 출시했다. 묶음 구성 상품을 없애고 24개인 전체 상품을 모두 단품 판매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400억원을 기록한 라씨엔토는 올 들어 고급화 전략을 선보이며 매출이 90% 넘게 증가했다.
CJ온스타일의 대표 PB인 ‘셀렙샵 에디션’은 FW 시즌 상품으로 이탈리아 럭셔리 원단인 ‘에르메네질도 제냐’를 사용한 캐시미어 100% 재킷을 내놨다. 한 벌에 89만원짜리 고가 재킷이다.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콜롬보’, ‘피아첸자’와 함께 세계 3대 럭셔리 원단으로 꼽힌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제품 제작 과정이 모두 이탈리아 현지에서 진행된다”며 “안감이나 단추, 여분 실을 담는 폴리백 등의 부자재도 모두 이탈리아산”이라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겨울을 앞두고 같은 원단으로 제작한 캐시미어 코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품이나 해외 패션 수요가 커지면서 쇼핑 트렌드도 고가 제품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3~5개 묶음 구성으로 판매하는 등 가성비에 치중했던 홈쇼핑 상품 트렌드도 바뀌는 추세”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