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박찬희 JW크레아젠 대표와 나득채 온코인사이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JW크레아젠
(사진 왼쪽부터)박찬희 JW크레아젠 대표와 나득채 온코인사이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JW크레아젠
JW신약은 자회사 JW크레아젠이 온코인사이트와 ‘CAR-M’ 치료제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CAR-M 치료제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와 대식세포(macrophage)를 결합한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다.

이번 협력에 따라 양사는 CAR-M 항암 세포치료제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다. JW크레아젠은 온코인사이트로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대식세포 분화 기술을 제휴 받아, iPSC 유래 대식세포 배양과 효능평가를 진행한다.

온코인사이트는 JW크레아젠이 배양한 대식세포에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해 CAR 유전자를 도입하고, CAR-M 치료제를 제조할 계획이다.

CAR-M 치료제는 대식세포에 특정 암항원을 인지하도록 하는 CAR 유전자를 적용한다. 이에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파괴하는 암 특이적 살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T세포는 종양부위까지의 이동이 제한적인 반면, 대식세포는 고형암 주변에서 잘 발견된다. 이에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개발이 집중된 CAR-T 치료제와 달리, CAR-M 치료제는 고형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환자 자신의 세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동종(allogeneic) 치료제로,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나득채 온코인사이트 대표는 “CAR-M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갖춘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라며 “JW크레아젠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항암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찬희 JW크레아젠 대표는 “온코인사이트와의 연구협력으로 차세대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에 축적된 JW크레아젠의 수지상세포(DC) 치료제 개발 노하우와 온코인사이트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상생(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