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활용 中 테마파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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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게임 테마파크
국내 게임사 중 IP 확장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스마일게이트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광저우 동부 복합쇼핑몰에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한 실내외 테마파크 ‘천월화선: 화선전장’을 지난 19일 열었다. 한국 게임업체가 해외 실외 공간에 테마파크를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내는 서바이벌 전투 체험과 키즈존 등으로 구성했다. 실외는 크로스파이어를 테마로 체험과 휴양 공간으로 만들었다.앞서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쑤저우, 상하이의 실내 공간에도 크로스파이어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이번 광저우 지역에서는 기존 테마파크보다 서바이벌 전투 체험존을 확대했다. 크로스파이어 IP 기반 드라마 천월화선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이번 테마파크의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공개된 천월화선은 누적 조회 수가 19억2000만 회를 넘을 정도로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스마일게이트는 작년에 크로스파이어의 영화 제작을 위해 미국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와 배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15년 할리우드 진출을 발표하고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만든 닐 모리츠와 영화 제작 계약을 했다. 2017년에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13시간’의 시나리오를 쓴 척 호건과 1차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한국 게임이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되는 것은 크로스파이어가 처음이다.

넷마블은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IP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맺었다.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IP 개발 초기 단계부터 세계관과 시나리오 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IP를 바탕으로 넷마블은 게임,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다. 두 업체는 관련 2차 콘텐츠 개발과 라이선싱 사업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영화·웹툰으로 게임 IP 확장
엔씨소프트는 MBC와 지난 3월 업무 협약을 맺고 IP 확장에 나섰다. 양사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 게임, 영화, 드라마 등 IP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공동 개발 대상 IP의 웹툰 제작, 웹소설 제작, 게임 개발을 맡았다. MBC는 해당 IP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