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아톤이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을 위해 NH농협은행과 헥슬란트,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정보통신과 함께 합작법인 '카르도'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아톤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지난 7월 NH농협은행이 추진한 '디지털자산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의 연장이다. 이번 공동출자를 계기로 아톤은 NH농협은행 등 4개사와 협력해 합작법인 카르도를 중심으로 커스터디, 대체불가토큰(NFT), 증권형토큰(STO) 연계, 디지털자산 결제 관련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카르도의 서비스 영역은 코인을 비롯해 부동산 미술품 등 토큰화할 수 있는 여러 재화를 수탁 대상으로 한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의 신금융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여기에서 아톤은 보안인증 체계 구축과 고객확인제도(KYC),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등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신뢰성 강화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김종서 아톤 대표이사는 "디지털자산 분야는 양적·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지고 있지만 급속한 성장의 이면에는 투명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과 기술이 아직 미비해 자칫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디지털자산 사업의 핵심 구성요소인 고객확인과 프로세스 검증 등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자 지원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