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남구 양과동에 조성 중인 광주시립수목원을 내년 5월 개장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시립수목원은 24만6948㎡ 크기 부지에 남도숲 등 3개 지구, 가을정원 등 9개 정원, 향기원 등 총 15개 테마의 정원을 갖춘다. 현재 공정률은 50%로, 방문자센터와 수목관리동 건축물 기초작업을 마쳤다.

다음달부터 나무 심기도 본격화한다. 일부 나무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 등 공사장에서 발생한 중·대형목을 활용하기로 했다. 백운교차로 등 9곳의 52종 4483그루를 수목원에 옮겨심기로 하고, 지난달까지 3507그루를 수목원 옆 양묘장에 가식했다. 각종 개발 등으로 베어질 위기에 있는 나무를 옮겨심어 3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광주시는 수목원 내 수춘천 정비공사도 수목원 조성 공사에 맞춰 추진한다. 수춘천 중 수목원 구간 0.7㎞는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자연석 돌 쌓기 공법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