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간격 6주→4~5주로 단축…내달 성인 80%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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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까지 2차 예약자
일률적으로 1주 앞당겨
11월 8일~14일은 2주 줄여
청소년·임신부로 대상 확대
'위드 코로나' 본격 준비
60세 이상·병원 종사자 등
10월부터 부스터샷 우선 시행
일률적으로 1주 앞당겨
11월 8일~14일은 2주 줄여
청소년·임신부로 대상 확대
'위드 코로나' 본격 준비
60세 이상·병원 종사자 등
10월부터 부스터샷 우선 시행
45.3%. 지난 26일까지 전 국민 중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사람 비율이다. 1차 접종률(74.2%)에 비해 약 30%포인트 낮다. 미국(55.9%) 영국(67.1%) 독일(64%) 일본(56%) 등 주요 국가에 비해 접종 완료율이 뒤처진다. 방역당국이 다음달부터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6주에서 4~5주로 다시 좁히기로 한 배경이다.
정부는 12~17세 청소년과 임신부 등 신규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통해 고위험군 보호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령층의 90%, 성인의 80%가 접종을 마치는 10월 말에는 ‘위드 코로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임신부는 다음달 18일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임신부는 같은 연령대의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감염 시 위중증률이 6배 높았다. 백신 접종을 통한 이득이 위험에 비해 훨씬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12주 미만인 초기 임신부는 산모와 태아 상태를 진찰한 뒤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6주로 연장됐던 화이자·모더나의 접종 간격은 4~5주로 다시 줄어든다. 10월 11일~11월 7일에 2차 접종일이 잡혀있다면 접종일이 한 주 앞당겨진다. 11월 8~14일에 예약돼 있다면 2주 더 빨리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예컨대 10월 13일에 2차 접종이 예정돼 있다면 10월 6일로 변경되는 것이다.
이번 접종 간격 단축으로 인해 접종일이 앞당겨지는 인원은 총 1072만 명이다. 10월 이후에 백신을 맞는 사람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대로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맞는다.
구체적인 일상회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위원회도 꾸리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자리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여론을 청취한 뒤 10월 중 실천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정부는 12~17세 청소년과 임신부 등 신규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통해 고위험군 보호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령층의 90%, 성인의 80%가 접종을 마치는 10월 말에는 ‘위드 코로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10월부터 신규 접종 확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27일 발표한 ‘코로나19 4분기 예방접종 계획’의 핵심은 △신규 접종 대상 확대(1차 접종률 제고) △부스터샷(고위험군 보호) △백신 1·2차 접종간격 단축(접종완료율 제고)이다. 우선 방역당국은 12~17세 청소년(약 277만 명)과 임신부(약 14만 명)를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16~17세가 10월 18일부터 먼저 접종한 뒤 12~15세는 11월 1일부터 백신을 맞는다. 이들에게 배정된 백신은 화이자로, 성인과 같은 용량을 맞는다. 국내에서 12~17세 접종이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뿐이다.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임신부는 다음달 18일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임신부는 같은 연령대의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감염 시 위중증률이 6배 높았다. 백신 접종을 통한 이득이 위험에 비해 훨씬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12주 미만인 초기 임신부는 산모와 태아 상태를 진찰한 뒤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부스터샷 맞히고 접종완료율 ‘속도’
최근 접종 완료 후에도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부스터샷도 10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입소자 등이 대상이다. 이들은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다만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거나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는 접종 완료 후 2개월이 지나고나서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6주로 연장됐던 화이자·모더나의 접종 간격은 4~5주로 다시 줄어든다. 10월 11일~11월 7일에 2차 접종일이 잡혀있다면 접종일이 한 주 앞당겨진다. 11월 8~14일에 예약돼 있다면 2주 더 빨리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예컨대 10월 13일에 2차 접종이 예정돼 있다면 10월 6일로 변경되는 것이다.
이번 접종 간격 단축으로 인해 접종일이 앞당겨지는 인원은 총 1072만 명이다. 10월 이후에 백신을 맞는 사람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대로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맞는다.
“10월 말 일상회복 준비”
방역당국은 이를 통해 10월 말부터 ‘위드 코로나 전환’을 본격 준비하겠다는 목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0월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에 대해 접종을 끝내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이행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로 치솟는 등 방역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접종 완료율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고 고위험군 부스터샷을 시행하면 10월 말께엔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구체적인 일상회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위원회도 꾸리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자리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여론을 청취한 뒤 10월 중 실천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