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회 선거에서도 사민당 압승

26일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베를린시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등 2곳의 지방의원 선거에서도 사민당(SPD)이 승리를 거뒀다.

베를린시에서는 지역구에서 출마한 한국계 후보 2명이 직선으로 시의원에 당선됐다.

베를린 지방선거도 사민당 승리…한국계 시의원 2명 탄생
27일 베를린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사민당은 베를린시의회 선거에서 21.4%의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미하엘 뮐러 베를린시장(사민당)의 뒤를 이어 베를린시장 후보로 나선 프란치스카 기파이 전 독일 가정·노인·여성·청소년부 장관(사민당)은 연립정부 구성을 이끌 전망이다.

개표 초반에 1위로 올라서기도 했던 녹색당은 18.9%를 득표해 2.5%포인트 차이로 제2당이 됐다.

5년 전인 2016년 선거 결과와 비교해보면 사민당은 당시 21.6%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지만, 녹색당은 15.2%에서 득표율이 상승했다.

기독민주당(CDU)은 18.1%로 3위, 좌파당은 15.6%로 4위를 각각 기록했고, 자유민주당(FDP)은 7.2% 득표해 꼴찌를 차지했다.

극우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득표율은 8.0%로 내려앉아 5년 전 14.2% 대비 추락했다.

베를린 지방선거도 사민당 승리…한국계 시의원 2명 탄생
베를린시 슈테글리츠-첼렌도르프 1지역구에 출마한 녹색당 베네딕트 룩스 시의원은 28.9%를 득표해 사민당 후보(23.8%)를 제치고 당선됐다.

2006년부터 시의원으로 활동해온 그는 이번이 4선째 당선이다.

1981년 베를린에서 태어난 그는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베를린 지방선거도 사민당 승리…한국계 시의원 2명 탄생
베를린시 노이쾰른 4지역구에 처음 사민당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마르셀 홉 후보는 36.3%라는 높은 득표율로 기민당 후보(27.1%)를 제치고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1988년 역시 베를린에서 태어나 교사로 재직 중인 그는 어머니가 한국 출신 간호사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주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사민당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회 선거에서 39.6%를 득표해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마누엘라 슈베지히 주지사(사민당)는 재차 연립정부 구성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베를린 지방선거도 사민당 승리…한국계 시의원 2명 탄생
사민당과 함께 연정을 이끌어온 기민당은 13.3%를 득표해 최악의 성적을 냈다.

AfD는 16.7%를 득표해 2위를 차지했다.

좌파당은 9.9%, 녹색당은 6.3%, 녹색당은 5.8%를 각각 득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