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영화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가 드라마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바른손은 28일 "영화와 드라마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회사로 변모한다"면서 영화와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바른손은 제92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포함 4개 부문을 휩쓸며 전 세계의 주목을 모은 영화 '기생충'을 만들었다. 바른손은 봉준화 감독과 2편의 한국어 영화를 추가로 제작하며 인연을 이어간다.

영화 '터널', '끝까지 간다', 드라마 '킹덤' 김성훈 감독과 영화 및 글로벌 OTT 드라마를 협업하기로 했다. '서복',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의 차기작도 함께 한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의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작품 제작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마인'으로 화제를 낳았고,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명품 드라마를 선보여온 백미경 작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드라마 영역으로의 진출도 가시화했다. 또한 '태양의 후예' 제작사 서우식 대표와 함께 설립한 제작사 바른손씨앤씨를 통해 MBC에서 방영되어 화제를 모은 임수향 주연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조현경 작가의 신작도 준비중이다.

조선시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소재로 한 '피어올라', 바람 피는 남편에 대한 유쾌하고 완벽한 복수를 그리는 '정원식 살인사건' 등 참신한 소재의 드라마도 다수 작업 중이며,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따스한 감성과 시선으로 관객들에게 위로를 건넨 유승희 작가의 신작 또한 기대를 모은다.

바른손이앤에이는 '기생충'을 통해 얻은 크레딧과 노하우, 그리고 전문 인력 충원을 통해 해외 합작 영화와 드라마 프로젝트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의 뛰어난 감독 및 배우, 스태프의 역량을 모을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의 프로젝트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각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춰서 기획, 투자, 제작, 국내 및 해외 배급 등 영역에 제한 없이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는 파트너쉽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다큐멘터리 및 방송용 영상 콘텐츠 전문 제작사 씨유미디어그룹도 인수를 완료하는 등 콘텐츠의 힘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종합 영상콘텐츠 회사로의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