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7년 산속 생활 접는다?…"연예계 활동 복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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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엔터테인먼트는 28일 "이번 전속 계약은 송종국의 연예계 활동 전면 복귀가 아님을 밝힌다. 송종국은 본사 소속 이천수, 현영민과의 우애를 기반으로 D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유소년, 소외계층 및 대한민국의 축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목적을 위해 전속 계약을 체결했으며 본사는 송종국은 물론 이천수와 현영민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의 구석구석에 닿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앞으로 송종국과 이천수, 현영민의 활동에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서는 송종국의 모습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송종국은 2006년 배우 출신 박연수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각각 두었으나 2015년 이혼했다.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것.
송종국은 산속 생활을 택한 이유에 대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싫더라.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처 박연수에 대한 질문에 "1년 정도 연락을 아예 안 했다. 자격이 없는 행동이었으니까"라고 말했다.
송종국은 지난 7월에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강원도 홍천의 산골에서 약초를 캐고 손수 농사를 지으며 사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산에 온 지 7년 정도 됐다. 저는 강하다고 생각하고 잘 이겨낼 줄 알았는데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자녀들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송종국은 "애들 엄마하고 많이 부딪히다 보니 아이들에게 더 안 좋았다.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아이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 같았다. 그래서 그때는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따로 있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혼 후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린 그는 "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의 공격이 끝이 없는 것 같았다. 이혼이라는 게 부부간의 일이라 아무리 친한 사람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는 100% 알지 못한다"면서 "그전까지 사람들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았다. 당시 제가 방송 일도 하고 축구 교실 일도 했다. 이후에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싹 접고 들어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