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엔지니어링이 수질관리 전문기업 에코피스와 손잡고 친환경 융복합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두 기업은 환경·수질개선 설비를 기반으로 융복합 에너지 사업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KT엔지니어링은 전국 담수 시장을 대상으로 고객사 등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에코피스는 설비 설계·제조·납품 등을 담당한다.

KT엔지니어링은 앞서 에코피스와 태양광 발전 연계형 스마트 수질정화 플랫폼 ‘에코스테이션’을 공동 설계했다. 인공지능(AI) 수질 정화 로봇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접목한 수상 구조물이다. 환경부 주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충북 진천군의 신척 저수지에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에코피스는 댐이나 상수원지 등 담수시설의 녹조 발생 구역을 사전 감지해 수질을 정화하는 AI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하면 하루 600t 물을 정화하고 녹조도 제거할 수 있다. 이수길 KT엔지니어링 사업부문장은 “에코피스의 친환경 수처리 기술에 KT엔지니어링의 신재생에너지 설계구축 역량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