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36년째 현장 누비는 베테랑 오일맨 수소·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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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탐구
'脫정유' 큰 그림 그린다
위기의 정유업, 탄소 감축에 사활
2030세대와 어울리는 소통왕
'脫정유' 큰 그림 그린다
위기의 정유업, 탄소 감축에 사활
2030세대와 어울리는 소통왕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64)은 입사 후 30년 넘게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극동석유(현 현대오일뱅크)에 입사해 2018년까지 정유 공장이 있는 충남 서산에서 살았다. 35세에 생산과장을 맡은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며 공장을 한 바퀴 돌았다. 2018년 사장 취임 이후에도 매주 화·수요일 대산공장을 찾는다.
‘샐러리맨 신화’는 강 사장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3년 후 사장에 올랐다. 창사 이후 처음이다. 한 직장에서 36년을 일한 ‘베테랑 오일맨’ 강 사장 앞에는 적잖은 과제가 놓여 있다. ‘한물간 산업’으로 불리는 정유업으로는 향후 성장을 장담하기 어렵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이어서 탄소 감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도 발굴해 사업화해야 한다. 강 사장은 현장 엔지니어 출신답게 정유업의 해법도 현장에서 찾는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현대오일뱅크는 1988년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고도화설비 상업 가동에 성공했다. 정유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막대한 영업손실을 냈을 때도 국내 최고 수준의 고도화율을 앞세워 고(高)마진 특수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렸다. 그 덕분에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빅4’ 정유업체 중 가장 적은 영업손실을 내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사장은 “한 달에 두 번 수익성 개선 회의를 열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며 “연내 가동할 HPC(중질유 분해 복합설비)에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도화설비 기술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HPC는 원유 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원료로 사용해 올레핀(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소재)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설비다. 납사를 원료로 쓰는 일반적인 올레핀 제조설비와 달리 HPC는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납사분해설비(NCC)보다 원료 가격이 낮아 수익성이 높다.
지난 8월 기계적 준공을 마친 HPC는 이달부터 시운전하고 있다. 강 사장은 “HPC는 단순한 석유화학 공정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현대오일뱅크가 선정한 미래 사업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PC에선 내년부터 연 85만t의 폴리에틸렌과 50만t의 폴리프로필렌이 생산된다. 현대오일뱅크는 그동안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아로마틱(방향족) 제품을 생산해왔다. HPC를 통해 올레핀 제품군까지 생산하게 되면 석유화학 분야에서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HPC에서 태양광 패널 소재로 쓰이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도 제조할 계획이다. 연 18만t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정유사 중 EVA를 생산하는 건 현대오일뱅크가 최초다. EVA 사업에서만 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EVA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0조원에 달한다. 2024년엔 1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가 지난 2월 초 내놓은 세차 브랜드 ‘카샥샥’이 대표적이다. 카샥샥은 직영 주유소에서 손세차와 픽업세차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한 젊은 직원이 관련 아이디어를 냈다. 지난 4월 뉴욕핫도그앤커피와 함께 출시한 프랜차이즈 식음료 브랜드 ‘블루픽’도 MZ세대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올해 또 다른 화두는 ‘안전’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3일 기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무재해 2300만 인시(人時)를 돌파했다. 인시는 공장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누적 합산한 개념이다. 한 명이 한 시간 동안 근무한 것을 ‘1인시’로 계산한다. 통상 정유사들이 100만 인시를 채우는 데 100일 안팎이 소요된다. 2013년 10월부터 시작된 현대오일뱅크의 무재해 2300만 인시는 깨기 쉽지 않은 기록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은 매일 아침 회의 때 ‘오늘도 안전합시다’라는 구호를 외친다. 직원들이 안전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의무적으로 공유하는 시간도 있다. 강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36년을 일해왔다”며 “무재해 기록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2011년과 2017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강 사장은 “IPO는 미래사업 확대를 위해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산업 중에서도 동물성 지방, 식물성 오일, 목질계 원료, 해조류 등 생물자원(바이오매스)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항공유 분야의 사업성이 밝다고 보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시키는 국제항공 탄소감축·상쇄제도(CORSIA)를 2027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바이오항공유 사용 확대를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대한항공과 손잡고 바이오항공유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30년까지 연 100만t 생산 규모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생산부터 유통·공급, 연료전지 발전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달호 사장은 “탄소를 처리하지 않는 수소사업은 진정한 친환경 사업이라고 할 수 없다”며 “현대오일뱅크의 수소사업은 온실가스를 전량 재활용하는 블루수소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 내 수소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연 20만t의 이산화탄소를 반도체 공정용 탄산가스나 드라이아이스 원료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수소 제조공정뿐 아니라 공장 전체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하는 CCU 사업을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정유 부산물인 이산화탄소와 탈황석고를 원료로 활용해 탄산칼슘 등 친환경 건축 자재를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한다. 특히 고순도 탄산칼슘은 종이 원료로도 쓰여 부가가치가 높다. 대산공장 내 연간 10만t의 생산공장을 짓는 것을 시작으로 최대 60만t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에도 진출한다. 연내 분리막 설비 구축 및 시운전을 마치고 2023년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자체 생산한 수소 중 일부를 수소차 연료로 쓸 수 있는 99.999% 고순도 정제 설비도 설치했다. 국내 정유사 중 최초다. 또 2030년까지 전국 180곳에 수소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하루 최대 3000㎏의 차량용 고순도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 사장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을 개발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해 공급하는 그룹 차원의 사업 협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달호 사장은
△1958년 서울 출생
△1982년 연세대 화학공학과 졸업
△1985년 현대오일뱅크(당시 극동정유) 입사
△2012년 중앙기술연구원장, 현대쉘베이스오일 대표이사
△2014년 안전생산본부장
△2015년 부사장
△2016년 현대오씨아이 대표이사
△2018년~ 대표이사 사장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샐러리맨 신화’는 강 사장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3년 후 사장에 올랐다. 창사 이후 처음이다. 한 직장에서 36년을 일한 ‘베테랑 오일맨’ 강 사장 앞에는 적잖은 과제가 놓여 있다. ‘한물간 산업’으로 불리는 정유업으로는 향후 성장을 장담하기 어렵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이어서 탄소 감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도 발굴해 사업화해야 한다. 강 사장은 현장 엔지니어 출신답게 정유업의 해법도 현장에서 찾는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코로나에도 고마진 특수제품 확대
강 사장은 초년병 때 고도화설비 도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었다. 당시만 해도 중질유를 품질이 좋은 경질유로 전환하는 고도화설비를 도입한 곳은 국내에 전무했다. 설비를 운전할 수 있는 인력도 없었다. 1987년 입사 3년차였던 강 사장은 엔지니어 대표로 생산전문직 20여 명과 함께 미국에서 운전 교육을 받았다. 출장비를 아끼려고 6~7명이 한 방을 쓰던 때였다. 통역도 따로 없었다. 그는 “바나나로 끼니를 때울 때도 있었지만, 회사가 국내 최초로 고도화설비를 가동할 수 있다는 꿈 하나로 버텼다”고 회상했다.현대오일뱅크는 1988년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고도화설비 상업 가동에 성공했다. 정유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막대한 영업손실을 냈을 때도 국내 최고 수준의 고도화율을 앞세워 고(高)마진 특수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렸다. 그 덕분에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빅4’ 정유업체 중 가장 적은 영업손실을 내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사장은 “한 달에 두 번 수익성 개선 회의를 열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며 “연내 가동할 HPC(중질유 분해 복합설비)에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도화설비 기술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HPC로 ‘석유화학’ 승부수
강 사장은 정유업 침체를 예상하고 2018년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정유회사가 본업인 정유부문에 안주해서는 더 이상 생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유에 기반한 석유화학 등 비(非)정유부문 진출을 서두른 이유다. 대표적 사례가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본격 가동을 앞둔 대산공장 HPC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투자된 2조7000억원 중 60%는 현대오일뱅크가, 40%는 롯데케미칼이 부담했다.HPC는 원유 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원료로 사용해 올레핀(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소재)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설비다. 납사를 원료로 쓰는 일반적인 올레핀 제조설비와 달리 HPC는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납사분해설비(NCC)보다 원료 가격이 낮아 수익성이 높다.
지난 8월 기계적 준공을 마친 HPC는 이달부터 시운전하고 있다. 강 사장은 “HPC는 단순한 석유화학 공정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현대오일뱅크가 선정한 미래 사업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PC에선 내년부터 연 85만t의 폴리에틸렌과 50만t의 폴리프로필렌이 생산된다. 현대오일뱅크는 그동안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아로마틱(방향족) 제품을 생산해왔다. HPC를 통해 올레핀 제품군까지 생산하게 되면 석유화학 분야에서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HPC에서 태양광 패널 소재로 쓰이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도 제조할 계획이다. 연 18만t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정유사 중 EVA를 생산하는 건 현대오일뱅크가 최초다. EVA 사업에서만 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EVA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0조원에 달한다. 2024년엔 1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MZ세대 직원들 아이디어 적극 반영
강 사장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 데 관심이 많다. 현대오일뱅크 직원 중 절반가량이 MZ세대다. 평균 근속 연수가 약 15년인 정유업계에선 그 비중이 높은 편이다. 1300여 명의 현장직원이 근무하는 충남 대산공장도 MZ세대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 생산 현장에선 MZ세대 팀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MZ세대는 기존 사업군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게 큰 장점”이라고 강 사장은 설명했다.현대오일뱅크가 지난 2월 초 내놓은 세차 브랜드 ‘카샥샥’이 대표적이다. 카샥샥은 직영 주유소에서 손세차와 픽업세차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한 젊은 직원이 관련 아이디어를 냈다. 지난 4월 뉴욕핫도그앤커피와 함께 출시한 프랜차이즈 식음료 브랜드 ‘블루픽’도 MZ세대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올해 또 다른 화두는 ‘안전’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3일 기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무재해 2300만 인시(人時)를 돌파했다. 인시는 공장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누적 합산한 개념이다. 한 명이 한 시간 동안 근무한 것을 ‘1인시’로 계산한다. 통상 정유사들이 100만 인시를 채우는 데 100일 안팎이 소요된다. 2013년 10월부터 시작된 현대오일뱅크의 무재해 2300만 인시는 깨기 쉽지 않은 기록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은 매일 아침 회의 때 ‘오늘도 안전합시다’라는 구호를 외친다. 직원들이 안전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의무적으로 공유하는 시간도 있다. 강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36년을 일해왔다”며 “무재해 기록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2011년과 2017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강 사장은 “IPO는 미래사업 확대를 위해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새 성장동력은 '바·이·블'
현대오일뱅크의 3대 신성장 미래사업은 바이오,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블루수소 등이다. 2030년까지 영업이익의 70%를 3대 사업에서 창출한다는 전략이다.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산업 중에서도 동물성 지방, 식물성 오일, 목질계 원료, 해조류 등 생물자원(바이오매스)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항공유 분야의 사업성이 밝다고 보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시키는 국제항공 탄소감축·상쇄제도(CORSIA)를 2027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바이오항공유 사용 확대를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대한항공과 손잡고 바이오항공유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30년까지 연 100만t 생산 규모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생산부터 유통·공급, 연료전지 발전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달호 사장은 “탄소를 처리하지 않는 수소사업은 진정한 친환경 사업이라고 할 수 없다”며 “현대오일뱅크의 수소사업은 온실가스를 전량 재활용하는 블루수소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 내 수소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연 20만t의 이산화탄소를 반도체 공정용 탄산가스나 드라이아이스 원료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수소 제조공정뿐 아니라 공장 전체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하는 CCU 사업을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정유 부산물인 이산화탄소와 탈황석고를 원료로 활용해 탄산칼슘 등 친환경 건축 자재를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한다. 특히 고순도 탄산칼슘은 종이 원료로도 쓰여 부가가치가 높다. 대산공장 내 연간 10만t의 생산공장을 짓는 것을 시작으로 최대 60만t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에도 진출한다. 연내 분리막 설비 구축 및 시운전을 마치고 2023년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자체 생산한 수소 중 일부를 수소차 연료로 쓸 수 있는 99.999% 고순도 정제 설비도 설치했다. 국내 정유사 중 최초다. 또 2030년까지 전국 180곳에 수소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하루 최대 3000㎏의 차량용 고순도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 사장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을 개발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해 공급하는 그룹 차원의 사업 협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달호 사장은
△1958년 서울 출생
△1982년 연세대 화학공학과 졸업
△1985년 현대오일뱅크(당시 극동정유) 입사
△2012년 중앙기술연구원장, 현대쉘베이스오일 대표이사
△2014년 안전생산본부장
△2015년 부사장
△2016년 현대오씨아이 대표이사
△2018년~ 대표이사 사장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