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상상력의 무대…서울미래연극제 내달 13일 개막
다채로운 상상력의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미래연극제가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14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과 씨어터 쿰에서 열린다.

28일 주최 측인 서울연극협회에 따르면 이 연극제는 2010년 서울연극제 신진연출가 발굴 프로그램 '미래야 솟아라'로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총 54편의 신청작 중 완성도, 발전 가능성, 창의성이 돋보이는 5편이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됐다.

청년창작집단ㅁ의 'Sign'(10월 13∼17일), 창작집단 여기에 있다의 'SPACE:연극'(10월 20∼24일), 큰새프로젝트의 '햄버거 먹다가 생각날 이야기'(10월 27∼31일), 극단적인승우의 '발이 되기'(11월 3∼7일), 이리떼 고찰소의 '죄와벌_파란 관성의 시대'(11월 10∼14일)가 무대에 오른다.

'Sign'은 휴학생 '편의점', 10년 고시생 '엘리트', 폭력의 세계에서 살아온 '미친개' 등 세 인물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서로가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이 세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SPACE:연극'은 코로나19로 마주하게 된 우리의 모습을 12명의 우주인을 통해 엿보게 하고, '햄버거 먹다가 생각날 이야기'는 57년 21일 만에 정해진 시간을 어긴 청소 로봇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발이 되기'는 바이러스로 종말에 직면한 세상에서 모두를 위한 발이 되려는 '바리'의 이야기를 그리고, '죄와벌_파란 관성의 시대'는 부정부패가 난무한 사회에 맞서는 한 여성의 험난한 여정을 담는다.

올해 신설된 초청공연작으로는 지난해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 연출가전'에서 미래상을 받은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의 '언필과 지우개'(11월 3∼7일)와 올해 서울연극제 단막 스테이지에서 소개된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구멍'(11월 10∼14일)이 상연된다.

자세한 연극제 일정은 서울미래연극제 홈페이지(www.st-future.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파크 티켓과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