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이퍼링 공식화에 헝다 위기까지…원·달러 환율 1년 만에 118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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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원60전 올라 1184원
국채 3년물 금리 年 1.6% 넘어
국채 3년물 금리 年 1.6%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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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인 것은 미국 통화정책 변화 때문으로 풀이됐다. Fed가 11월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연 1.516%까지 뛴 영향을 받았다. Fed가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에 나서면 시중에 쏟아내는 유동성도 줄어든다. 달러 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국채를 비롯한 미국의 시장금리는 오름세로 전환한다. 미 시장금리가 뜀박질하면 달러가치도 상승한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커진 것 역시 달러를 비롯한 안전자산 가치를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미국 채권 금리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시장금리와 환율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확산된 게 환율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