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옛 한국야쿠르트)가 충남 논산에 대형 물류센터를 짓고 ‘유통전문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hy는 충청남도, 논산시와 ‘신물류소 및 신공장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28일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병진 hy 대표와 양승조 충남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y는 2024년까지 1170억원을 투자해 논산시 일대에 신규 물류·생산 인프라를 구축한다. 물류센터는 동산일반산업단지에 2만4793㎡ 규모로 짓는다. 자동화 시설을 도입해 하루 평균 20만 건 이상 물류 처리가 가능한 시설이다. 1만8612㎡ 규모의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공장도 세운다.

hy는 올초 사명 변경 이후 사업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자사 냉장 물류망을 제휴사에 빌려주는 물류 사업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통합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정보기술(IT)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논산에 갖춰질 인프라를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