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총학 "학교 본부, '모두의 화장실' 설치 망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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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총학 "학교 본부, '모두의 화장실' 설치 망설여"](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AKR20210928157600004_01_i_P4.jpg)
성공회대 제36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8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공회대는 모두의 화장실을 외면하고 있다.
교직원 대상 간담회가 총 5번 진행됐지만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학교 본부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오라'고 하지만 지금 당장 학내 구성원 누군가가 화장실을 가지 못하는데 화장실을 가기 위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가"라고 반문하며 "성공회대학교는 학교가 가져야 할 당연한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 사회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포용적인 교회를 자처했던 성공회 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면서 "소수자가 받는 차별과 소외에 더 침묵하지 마라"고 촉구했다.
성공회대 학생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 5월 비대위 운영 계획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면서 '모두의 화장실'을 설치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성공회대는 2017년과 2018년에도 총학생회 주도로 설치를 시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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