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민들이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사진=AP
도쿄 시민들이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사진=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해제를 앞둔 일본 도쿄도에서 10대 사망자가 발생했다.

28일 TBS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1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도내에서 10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대 남성은 지난달 10일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저 질환, 백신 접종 여부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19개 광역자치단체에 선포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오는 30일부로 해제하기로 했다.

전날 스가 총리는 각료들과 회의를 마친 뒤 "신규 감염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내일 전문가 분과회에 자문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 및 중점조치가 모두 해제되는 것은 지난 4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다만 긴급사태 해제 후에도 1달 동안은 광역단체장 재량으로 관할 지역의 방역 조치가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2만5000명까지 치솟던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일주일 새 평균 2500명 수준으로 줄었다.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 비율은 전체 인구의 57.2%이다. 1차 접종자 비율은 68.7%를 기록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