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누가 가져갈까…'4억 로또'에 16만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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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1순위 결과
389가구 모집에 13만1447명 '구름떼'
특별공급에 1순위까지 이틀간 16만명 몰려
389가구 모집에 13만1447명 '구름떼'
특별공급에 1순위까지 이틀간 16만명 몰려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에 청약에 이틀 동안 총 16만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 1순위 청약에 13만 명 이상이 몰렸는데, 이는 청약 경쟁률을 집계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렇게 신청자가 몰린 건 오랜 만에 서울에서 공급되는 단지인데다, 당첨되면 최소 4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서다. 1순위 청약에서 추첨제 물량이 있는 대형 면적에서는 네 자릿수 경쟁률이 쏟아졌고, 대부분의 면적대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389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13만1447명이 도전해 337.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만1447건은 한국부동산원이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서울 아파트 분양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 27일 170가구(기관 추천분 제외)를 뽑는 특별공급에 3만3898명이 몰린 것을 고려하면 이틀간 총 16만명이 몰린 셈이다.
공급 가구수의 5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전용 101㎡에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 △전용 101㎡C 48가구 모집에 3만133명이 청약 통장을 던졌다. 이어 △101㎡A(2만486명) △84㎡D(1만6579명) △101㎡D(1만6120명) 등 순이었다.
경쟁률은 전용 101㎡A 기타지역이 1504.38대 1로 가장 높았다. △전용 101㎡C 기타지역 1254.54대 1 △전용 101㎡F 기타지역 1003.00대 1 등에서 네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이어 △전용 101㎡D 기타지역 894.56대 1 △전용 101㎡A 해당지역 741.13대 1 등 모든 주택형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7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170가구 모집(기관추천분 제외)에 3만389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99.40대 1을 기록했다. 54가구가 배정된 생애최초에 1만9850명이 청약 통장을 던져 367.59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노부모 부양(208.80대 1), 신혼부부(149.35대 1) 등에서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저렴한 것이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전용 84㎡ 분양가는 9억607만원(최고가 기준), 전용 101㎡ 분양가는 9억8190만원(최고가)이다. 주변에 있는 고덕리엔파크2단지 전용 84㎡가 지난 7월 12억4000만원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전용 84㎡ 기준 4억4000만원가량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서울에 공급되지만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거주자에게도 청약할 기회가 주어졌다. 서울 66만㎡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는 서울 거주자(2년 이상)에게 50%를 먼저 공급하고, 나머지 50%는 수도권 거주자(서울 2년 미만, 경기, 인천)에 배정했다. 대형 주택형인 전용 101㎡ 물량의 절반은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려, 청약 가점이 필요 없었다.
당첨 최저 가점 기준도 높을 전망이다. 분양 전문가는 최저 청약 당첨 가점을 67점으로 보고 있다. 67점은 4인 가구가 청약 통장 가입 기간과 무주택 기간을 최대로 채웠을 때 나오는 69점에서 2점이 모자란 점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전용 84㎡ 해당 지역 기준 최저 당첨 가점은 67점, 전용 101㎡의 경우 69점으로 보고 있다"며 "기타 지역에서는 최소 69점은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점(84점) 통장이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입주하면 의무적으로 5년을 거주해야 한다. 전매금지와 재당첨 제한은 각각 10년이다. 전용 101㎡는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이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입주 시점에 시세가 15억원을 초과하면 주택담보대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DL이앤씨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554의 38번지 일대에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593가구다. 전용 84㎡ 419가구와 101㎡ 174가구로 이뤄졌다. 입주는 2024년 2월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6일이다. 정당 계약은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이렇게 신청자가 몰린 건 오랜 만에 서울에서 공급되는 단지인데다, 당첨되면 최소 4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서다. 1순위 청약에서 추첨제 물량이 있는 대형 면적에서는 네 자릿수 경쟁률이 쏟아졌고, 대부분의 면적대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389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13만1447명이 도전해 337.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만1447건은 한국부동산원이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서울 아파트 분양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 27일 170가구(기관 추천분 제외)를 뽑는 특별공급에 3만3898명이 몰린 것을 고려하면 이틀간 총 16만명이 몰린 셈이다.
공급 가구수의 5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전용 101㎡에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 △전용 101㎡C 48가구 모집에 3만133명이 청약 통장을 던졌다. 이어 △101㎡A(2만486명) △84㎡D(1만6579명) △101㎡D(1만6120명) 등 순이었다.
경쟁률은 전용 101㎡A 기타지역이 1504.38대 1로 가장 높았다. △전용 101㎡C 기타지역 1254.54대 1 △전용 101㎡F 기타지역 1003.00대 1 등에서 네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이어 △전용 101㎡D 기타지역 894.56대 1 △전용 101㎡A 해당지역 741.13대 1 등 모든 주택형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7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170가구 모집(기관추천분 제외)에 3만389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99.40대 1을 기록했다. 54가구가 배정된 생애최초에 1만9850명이 청약 통장을 던져 367.59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노부모 부양(208.80대 1), 신혼부부(149.35대 1) 등에서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저렴한 것이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전용 84㎡ 분양가는 9억607만원(최고가 기준), 전용 101㎡ 분양가는 9억8190만원(최고가)이다. 주변에 있는 고덕리엔파크2단지 전용 84㎡가 지난 7월 12억4000만원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전용 84㎡ 기준 4억4000만원가량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서울에 공급되지만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거주자에게도 청약할 기회가 주어졌다. 서울 66만㎡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는 서울 거주자(2년 이상)에게 50%를 먼저 공급하고, 나머지 50%는 수도권 거주자(서울 2년 미만, 경기, 인천)에 배정했다. 대형 주택형인 전용 101㎡ 물량의 절반은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려, 청약 가점이 필요 없었다.
당첨 최저 가점 기준도 높을 전망이다. 분양 전문가는 최저 청약 당첨 가점을 67점으로 보고 있다. 67점은 4인 가구가 청약 통장 가입 기간과 무주택 기간을 최대로 채웠을 때 나오는 69점에서 2점이 모자란 점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전용 84㎡ 해당 지역 기준 최저 당첨 가점은 67점, 전용 101㎡의 경우 69점으로 보고 있다"며 "기타 지역에서는 최소 69점은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점(84점) 통장이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입주하면 의무적으로 5년을 거주해야 한다. 전매금지와 재당첨 제한은 각각 10년이다. 전용 101㎡는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이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입주 시점에 시세가 15억원을 초과하면 주택담보대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DL이앤씨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554의 38번지 일대에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593가구다. 전용 84㎡ 419가구와 101㎡ 174가구로 이뤄졌다. 입주는 2024년 2월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6일이다. 정당 계약은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