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 이명박" 보냄…수험생에 답장한 'MB 옥중편지' 눈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감생활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수험생에게 보낸 것으로 보인 옥중 편지가 온라인에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도 이 전 대통령은 수험생들이 편지를 보내면 답장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 28일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글쓴이 A 씨는 이 전 대통령의 편지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한테 별명 알려드렸는데, 답장에서 바로 써먹으셨다"며 "요새 인터넷에서 예전 외교행보 때문에 인싸(insider·인기가 많은 사람)로 불린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답장에서 "무척 반가웠다. 머지않아 만나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 어려운 시기에 건투하기 바란다. 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지 하단에 '인싸 이명박'이라고 썼다. 이 편지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편지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 전 대통령에게 받은 답장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이달 13일에도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보낸 편지 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B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께 사인 한 장 보내 달라 했는데, 진짜로 보내주심"이라며 편지 한 장을 공개했다.
B 씨에 따르면 편지에는 "OOO군. 뜻한 것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나도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2021. 09.10"라는 간단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편지 하단에 이명박이라고 밝혔다.
B 씨는 추가 글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게 편지 보내는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닷새 만에 답장을 받았다며 주소와 우편번호를 따로 적으면 답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3월에도 한 학생이 이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명함과 응원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격려의 글을 받고 고마웠다. 나 자신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답장을 보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 28일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글쓴이 A 씨는 이 전 대통령의 편지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한테 별명 알려드렸는데, 답장에서 바로 써먹으셨다"며 "요새 인터넷에서 예전 외교행보 때문에 인싸(insider·인기가 많은 사람)로 불린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답장에서 "무척 반가웠다. 머지않아 만나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 어려운 시기에 건투하기 바란다. 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지 하단에 '인싸 이명박'이라고 썼다. 이 편지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편지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 전 대통령에게 받은 답장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이달 13일에도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보낸 편지 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B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께 사인 한 장 보내 달라 했는데, 진짜로 보내주심"이라며 편지 한 장을 공개했다.
B 씨에 따르면 편지에는 "OOO군. 뜻한 것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나도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2021. 09.10"라는 간단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편지 하단에 이명박이라고 밝혔다.
B 씨는 추가 글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게 편지 보내는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닷새 만에 답장을 받았다며 주소와 우편번호를 따로 적으면 답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3월에도 한 학생이 이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명함과 응원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격려의 글을 받고 고마웠다. 나 자신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답장을 보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