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문화 확산에 착안해 영상 콘텐츠 시청에 최적화된 ‘65인치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4K UHD QLED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스테이케이션은 굳이 휴가 또는 여가를 멀리서 보내지 않고 집 혹은 집 근처에서 보내는 사회현상을 일컫는 용어로, ‘스테이(stay)’와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다.

일렉트로맨은 이마트가 직접 선보이는 자체 브랜드(PB) 가전이다. 시중 유사 스펙 상품 대비 30~40%가량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로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프리미엄급 스펙을 갖춘 가전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가 보증하는 애프터서비스(AS)도 장점이다.

이번에 출시한 일렉트로맨 QLED TV는 이마트와 티지앤컴퍼니가 공동으로 기획해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제조한 제품이다. 65인치 크기로 작지 않지만 효율적인 생산 방식을 쓰면서 영상 콘텐츠 시청에 적합한 기능만 골라냈다. 그 덕분에 가격은 일반 프리미엄 TV보다 30~40%가량 낮은 89만9000원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일렉트로맨 QLED TV는 초미세반도체 입자 ‘퀀텀닷’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TV다. 밝은 것은 더욱 밝게 하고 어두운 것은 더욱 어둡게 해주는 ‘색 재현율’을 기존 LED TV에 비해 약 30%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렉트로맨 QLED TV는 65인치라는 대화면에 프레임리스 베젤로 높은 몰입도를 구현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FHD의 네 배에 달하는 4K UHD 화질과 함께 초고화질 영상에 더욱 집중하며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마트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확대되고 다양한 영상 콘텐츠 소비 수요가 높아지자 리모컨에 넷플릭스와 유튜브 바로가기 버튼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TV와 인터넷 유무선 연결이 가능해 여러 플랫폼의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스마트폰 화면을 무선으로 TV에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AS도 100여 곳의 전문 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이마트가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QLED TV를 선보인 이유는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더 선명한 화질을 원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8월 QLED, 올레드 등 프리미엄 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중에서도 65인치 이상 크기의 프리미엄 TV 구매 비중이 지난해 1~8월 62.9%에서 올해 같은 기간 73.6%로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게다가 프리미엄 TV 매출에서 30~40대의 젊은 층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올해 7월 프리미엄 TV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대가 50대를 제치고 프리미엄 TV 구매 연령층 1위로 올라섰다. 30대 연령층 매출 역시 작년 동기 대비 9배가량 증가하는 등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3040 소비자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넷플릭스 등 영상 콘텐츠 소비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고화질로 시청이 가능한 프리미엄 TV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성민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넷플릭스 등 OTT 콘텐츠 발달로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일렉트로맨 QLED TV를 개발했고, 소비자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고화질 TV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