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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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188.5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다시 썼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185.8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1188.5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23일 기록했던 연고점(1186.4원)을 겨신했다. 지난해 9월11일 장중 1189.30원을 기록한 후 최고 수준이다.

환율 상승은 미 국채금리가 석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영향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5% 중반 수준을 기록했다. 중앙은행(Fed)이 1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인플레이션 전망 등이 나온 여파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전날 정은보 금감원장의 퍼펙트스톰 경고 등은 한국 경제 위험 요인을 재인식하게 된 계기로, 추가적 원화 약세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재료"라며 "1190원 저항선 돌파를 전망하지만, 당국에서 불편할 수 있는 레벨이기에 구두개입 등을 통해 속도 조절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