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는 ‘조영제 유발 급성 신부전 치료제’의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조영제 유발 신독성을 낮추는 신장 보호용 또는 조영제 유발 급성 신부전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한 제조 방법,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조영제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법(MRI) 등 방사선 검사 시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약품이다.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조영제 유발 신독성으로 급성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조영제 유발 급성 신부전은 병원 내 발생 급성 신부전의 약 12%를 차지한다. 허혈성 급성 신부전, 요로 폐색에 의한 급성 신부전과 더불어 급성 신부전의 3대 주요 원인이다.

회사에 따르면 조영제 유발 급성 신부전 발생 빈도는 5% 미만으로 낮은 편이지만, 신기능이 저하돼 있는 경우 12~27%까지 증가한다. 특히 탈수, 당뇨병성 신장병증, 신장 손상 또는 울혈성 심부전 환자 및 노인 환자와 같은 고위험 환자에서 크게 증가하며 이들 중 일부는 투석이 필요하다고 보고됐다는 설명이다.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회사의 조영제 유발 급성 신부전 치료제는 조영제 유발 급성신부전증 동물모델에서 혈중요소질소(BUN) 및 크레아티닌 개선, 신 손상 표지자 감소 등을 나타냈다. 또 세뇨관 손상 및 신장 조직 염증 개선, 신장 조직 내 염증세포 침윤 감소 및 산화성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보였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조영제로 인한 급성 신장 손상 모델에서 신장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를 조영제 유발 급성신부전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