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국가기관 고부가가치 의료소모품 공동구매처에 따르면 소주 신룽볼트 의료기기 유한회사는 ‘국가기관 인공관절 집중 조달’ 사업의 공급자로 지난 14일 선정됐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인공관절 대량구매를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이 사업에 낙찰되면 중국 전역에 인공관절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신룽볼트는 코렌텍의 제품을 가지고 이번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이 진행된 인공관절 품목은 무릎관절 등 4개 품목이다. 코렌텍의 제품은 4개 품목 모두에서 선정됐다.
코렌텍은 이번 낙찰로 중국 전역을 시장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코렌텍은 인공관절 제품으로 2013년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뒤, 지난해 중국 5개성의 건강보험에 등재시켰다. 최근 중국 보건당국이 국가 단위로 보험 적용 단위를 바꾸게 되면서 중국 전역을 시장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인공관절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1조1000억원(9억3500만달러)로 추산된다. 이 시장에서 1%만 확보하더라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다. 올 상반기 코렌텍의 매출(212억원) 중 해외 비중은 22%(48억원) 수준이었다. 코렌텍은 지난해 중국 관절 유통 전문기업인 신룽볼트와 중국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인공고관절 시장 점유율 1위인 코렌텍이 중국 점유율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