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꺼내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변기 시트보다 3배 많은 세균을 보유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지 위생환경서비스 기업 '이니셜'의 전문가들이 5곳의 가정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방울, 화환, 트리 조명 등 크리스마스 장식품 2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세균 측정 실험 결과를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전문가들은 검체 채취를 위한 검사용 면봉을 이용해 장식품 표면을 문질러 ATP(아데노신삼인산) 생물 발광 판독기를 활용한 정밀 분석을 진행했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실험의 오염도 측정 지표로 쓰인 '상대적 광도 단위'(RLU·Relative Light Unit)는 물체에 묻은 유기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할 때 쓰인다. RLU 수치가 클수록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이 방법은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생물학적 생명체의 수준까지 파악할 수 있다.분석 결과 전체 장식품 중 3분의 2 이상이 RLU 500단위 이상의 판독 값을 나타냈다. 일부 장식품에서는 최대 1000단위에 달하는 RLU 판독 값이 나왔다. 흔히 다량의 세균과 비위생의 척도로 여겨지는 변기 시트의 평균 세균 수치는 220단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구체적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상자가 평균 845단위를 기록해 최악의 오염 수준을 보였고 크리스마스 트리가 780단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방울 장식품이 610단위, 크리스마스 화환이 430단위로 집계됐다.변기 시트의 평균 세균 수치를 감안하면 크리스마스트리 상자는 변기 시트보다 약 4배, 트리가 약 3.5배가량 많은 세균을 보유하고 있었던 셈이다.연구를 진행한 이니셜 사의 연구원 제이미 우드홀은 "장식을 설치할 때 여러 사람이 장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나마 운하 통행료가 비싸다며 관리권을 다시 가져가겠다고 언급하자 파나마가 강하게 반발했다. 1914년 미국의 자본과 인력으로 건설된 파나마 운하는 1977년 협약으로 운영권이 1999년 파나마 정부에 반환될 때까지 85년 이상 미국의 통제하에 운영됐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파나마 운하와 그 인접 지역은 파나마 국민의 독점적 재산"이라며 "국내 영토 주권은 결코 타협할 수 없고 단 1㎡도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파나마 제1야당인 민주혁명당(PRD)도 "파나마 운하는 받은 게 아니라 우리가 되찾아 확장한 곳"이라고 성토했고, 파나마 국회 최대 의석(71석 중 21석)을 차지한 무소속 연합에서도 "우리 민족의 기억과 투쟁에 대한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과 애리조나 정치행사 연설을 통해 "파나마가 미국 군함과 상선에 부과하는 통항 수수료가 터무니없이 비싸고 매우 불공평하다"고 비난했다. 미국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파나마 운하를 지었고, 건설 과정에서 미국인 3만8000명이 희생됐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파나마 운하를 넘긴 데는 조건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관대한 증여에 따른 도덕적 법적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파나마 운하를 완전하고 조건 없이 돌려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파나마 운하가 잘못된 손에 넘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이 지배하는 홍콩의 기업 CK허치슨이 파나마 운하 양
지난 주 국제 유가는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와 강달러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 후 반등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석유 수요 전망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정책 등이 유가 변동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일(현지 시간) 국제 유가는 내년 석유 수요 성장 둔화 우려, 특히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소비 둔화 가능성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2.57달러로 0.43% 떨어졌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69.12달러로 0.26% 내렸다.석유 수요에 대한 엇갈리는 기대가 시장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정유사 ‘시노펙’은 중국 석유 소비가 2027년에 정점에 이른 뒤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디젤과 휘발유 수요가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예상은 아시아가 2025년 석유 수요 증가의 60%를 차지하는 등 미래 석유 수요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상반됐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하루 145만 배럴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으나,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하루 108만 배럴 증가를 예측했다. 이에 반해 JP모건은 2025년 비(非)OPEC+의 생산량 증가로 공급 과잉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Fed가 2025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유가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강달러는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원유를 더 비싸게 만들어 석유 수요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유가는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 이후에는 반등했다. 20일(현지시간) WTI는 배럴당 69.46달러로 0.12%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72.94달러로 0.08% 상승했다. WTI는 장 초반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