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첫 순수 전기차 '스펙터'.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 첫 순수 전기차 '스펙터'.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영국 굿우드 본사에서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스펙터'를 29일 공개했다.

차명 스펙터는 '강렬함'과 '유령'을 의미한다. 즉각적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 구동계가 탑재됐다. 그러면서도 롤스로이스의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를 결합해 특유의 승차감을 구현해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펙터는 오는 2023년 4분기 출시될 예정. 롤스로이스는 공식 출시에 앞서 전 세계 약 250만km에 달하는 다양한 조건과 지형에서 공개적으로 주행 테스트를 거친다.

회사 측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혹독한 시험"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400여년 동안 활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하겠다"고 설명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스펙터는 1900년 창립자 찰스 롤스가 예언한 전기 자동차의 결과물을 의미한다"며 "롤스로이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롤스로이스 고객에게 전기화로 밝아진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롤스로이스는 2030년부터 모든 내연기관차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다. 이를 위해 2030년 전까지 모든 제품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