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럼라인 "세상에 없는 반려견 DNA항암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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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대표
"암 걸리는 반려견 갈수록 늘어
연내 임상 3상 허가 기대"
ASF 백신도 추가 임상
"암 걸리는 반려견 갈수록 늘어
연내 임상 3상 허가 기대"
ASF 백신도 추가 임상
![플럼라인 "세상에 없는 반려견 DNA항암제 도전"](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AA.27623223.1.jpg)
김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사진)는 29일 “악성 B세포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반려견 면역항암제(PLS-D5000) 임상 3상을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청했다”며 “연내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려견 항암제 시장은 전망이 밝다. 열 살 이상 반려견의 절반가량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반려견들도 사람 못지않게 잘 먹고 잘 크다 보니 평균 수명이 늘었다. 그만큼 암에 걸리는 개체수도 증가했다. 하지만 치료제는 태반이 세포독성 물질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에게 쓰는 약을 용량만 줄여 투여한다. 김 대표는 “인체 항암제를 반려동물에 쓰면 부작용이 크고 추가 고통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대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노령견 면역조절제(PLS-D1000)는 임상 3상의 첫 약물 투여를 앞두고 있다. 노화로 감소된 면역세포를 늘려 식욕을 돋우고 활동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임상 성공을 위해 국내 대형 제약사와 위탁개발(CRO)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도 이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조만간 동물을 대상으로 한 챌린지 임상 추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 챌린지 임상에서는 백신을 투여하고서 ASF 바이러스를 넣은 접종군의 생존율이 최대 66.6%까지 나왔다. 백신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도 33.3% 생존율이 나왔다. 김 대표는 “세계 최대 돼지 사육 시장인 중국의 ASF 백신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