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과 저연령층에 대해 백신 접종 완료자와 동일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브리핑에서 “외국의 ‘백신 패스’를 보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에게도 (감염 후 생긴 항체가 추가 감염을 막아주는) 6개월 정도는 접종자와 똑같은 혜택을 주는 나라가 많다”며 “이런 사례를 분석해 백신 패스의 적용 범위를 어떻게 정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접종 기회가 없었던 저연령층과 학생도 (인센티브 적용을) 별도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일정 연령 이하에 대해선 백신 패스 제도로 인한 (미접종자) 제한 조치의 예외로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 패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만 다중시설 이용·행사 참석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정부는 10월 말~11월 초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바꾸면서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