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품질경영센터 산하에 있는 ‘물질분석공인랩’이 최근 세계적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미생물 분야 인증시험소로 지정받았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제품의 위생 품질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해 올해 초 미생물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 등 전문인력을 영입했고, 6월에는 물질분석공인랩에 미생물랩을 신설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플라스틱 및 기타 재질의 항균성능 평가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의 항곰팡이성능 평가 등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항균 소재가 적용된 에어컨, 냉장고, 홈뷰티 등 다양한 제품이 평가 대상이다.

물질분석공인랩은 TUV 라인란드로부터 피부접촉 시 염증 유발물질에 대해 분석할 수 있는 인증도 함께 받았다. 이 자격을 인증받은 곳은 국내 기업 중 LG전자가 처음이다. TUV 라인란드는 시험환경, 시험능력 등을 엄격하게 평가해 시험소 자격을 부여한다.

김준호 LG전자 부사장은 “시험소가 인증받음에 따라 회사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