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산업단지내 동우팜투테이블 입주 제동…환경영향평가 '반려'
전북 고창군이 추진해 온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 일반산업단지 입주에 제동이 걸렸다.

2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지방환경청은 최근 '고창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환경보전방안검토서'를 반려했다.

고창일반산업단지에 육가공업체 동우팜투테이블이 입주함으로써 오·폐수나 대기 오염물질 배출 등이 미칠 영향과 처리계획, 조치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이에 전북도는 "환경영향평가서가 반려됐다고 육가공업체의 입주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며 "고창군이 반려 사유 등을 보완해 환경영향평가를 재신청할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창군은 동우팜투테이블과 입주 계약을 체결한 뒤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고창일반산업단지 비상대책위원회는 동우팜투테이블이 입주할 경우 불과 10여m 거리에 자리한 취성마을 주민들이 악취와 폐수에 시달릴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전북환경청의 반려 결정이 알려지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동우팜투테이블은 입주 제한업종이지만 고창군은 이를 무시하고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해 왔다"며 "전북환경청의 결정은 동우팜투테이블이 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없음을 확인해 준 셈"이라며 환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