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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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제프리스가 우주 인프라 기업 레드와이어 주가가 앞으로 5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CNBC는 28일(현지시간) 제프리스의 투자 의견을 인용해 “레드와이어가 우주산업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레드와이어는 여러 분야의 우주 스타트업을 인수해 사업 분야가 다양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우주에서 필요한 물품을 만들 수 있는 3차원(3D)프린터 사업부터 우주에서 작동하는 태양광 패널, 로봇팔, 우주선 부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그렉 콘래드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레드와이어는 우주산업에 특화한 업체로, 소형 위성 발사와 우주 탐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드와이어는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 프로젝트와 같은 굵직한 우주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7일 발사한 인공위성 랜드샛9 제작에도 참여했다. 프로젝트 수주와 사업 확장에 힘입어 레드와이어의 올 2분기 매출은 3214만달러(약 38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7배 늘었다.

레드와이어는 지난 3일 기업가치를 6억7500만달러(약 8000억원)로 평가받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데뷔했다. 상장 기대에 이날 주가는 16.6% 급등했다. 28일 종가는 10.05달러다. 제프리스가 제시한 레드와이어 목표주가는 15달러다. 제프리스는 “레드와이어의 올해 매출은 1억53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4년간 매년 60%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