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검사소에서 상인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검사소에서 상인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일 기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2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2659명보다 415명 적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의 오후 9시 집계치인 1603명과 비교하면 641명 많은 수치다.

특히, 2244명 자체는 이미 수요일 기준 확진자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수요일 최다 기록은 지난달 셋째 주 수요일 8월20일의 2152명이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2400명대, 많으면 그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26명 늘어 최종 2885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715명→2430명→3271명→2769명→2383명→2289명→288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2535명꼴로 나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8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30일이면 86일째가 된다.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 관련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인천 중구의 한 유치원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집계됐다.

또 경기 의정부시 요양원에서는 이용자와 종사자 등 16명이 확진됐고, 안산시 금속가공품 제조업체에서는 종사자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충남 부여군 유치원 관련 9명, 경북 포항시 유흥시설에서는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722명(76.7%)은 수도권, 522명(23.3%)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919명, 경기 655명, 인천 148명, 대구 73명, 경남 63명, 충북 58명, 충남 56명, 경북 52명, 부산 47명, 대전 33명, 광주 32명, 강원 27명, 울산 26명, 전북 24명, 전남 16명, 제주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