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 임명 (오른쪽 황희 장관, 왼쪽 박 회장)/ 사진=연합뉴스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 임명 (오른쪽 황희 장관, 왼쪽 박 회장)/ 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의 전당 이사장으로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을 임명했다.

29일 문체부는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박 회장을 임명했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9월 28일까지 3년이다.

박 신임 이사장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재단법인 명동정동극장 이사장,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예술의전당 이사 등을 지냈으며 사내 음악회 기획과 사진전 개최 등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활동을 진행해 왔다.

2019년과 지난해에는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노동자들이 사용하던 손수레 중 70~80년 된 것을 골라 해체한 뒤 만든 십자가 10점을 선보이는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 전시회를 기획했다.

또 올 3월에도 오래된 수녀복을 기도 방석과 베개로 재탄생시킨 ‘수녀복, 기도와 치유가 되다’ 전시 프로젝트의 기획자 겸 총연출자로 참여했다. 구르마 십자가 중 하나는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기간 중 미국의 첫 흑인 출신 추기경인 윌턴 그레고리 추기경을 만났을때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엔 기업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개인사와 경영 일선에서 흘린 땀과 눈물, 그가 지켜온 가치와 꿈꿔온 미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 '늘까지도 인생이니까'를 펴내며 저자로 변신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예술의전당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신임 이사장이 경영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폭넓은 인적 연계망을 바탕으로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