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억 원에 낙찰된 CRYPTOPUNK 9997./사진=크리스티 경매
51억 원에 낙찰된 CRYPTOPUNK 9997./사진=크리스티 경매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 크리스티의 홍콩 경매에서 NFT(대체불가토큰) 작품 14점이 총 140억 원대에 팔려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크리스티에 따르면 지난 17~28일 열린 홍콩 온라인 경매에 NFT 작품 14점이 출품돼 모두 팔렸다. 구매 수수료 포함 낙찰총액은 9599만 홍콩달러(한화 약 146억 원)라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크리스티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NFT 경매다.

NTF는 블록체인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상자산을 일컫는다.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담고 있어 서로 교환할 수 없다.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미국 개발업체 라바랩스(LARVA LABS)의 '크립토펑크 9997'이다. 해당 작품은 3385만 홍콩달러(한화 약 51억 4000만 원)에 거래됐다.

크립토펑크는 엉성한 눈·코·입으로 이뤄진 초록 얼굴이 그려진 대체불가토큰(NFT)이다. 추정가가 약 7억~10억 원이었는데, 높은 추정가의 약 5배에 팔린 셈이다.

'크립토펑크 8191'은 13억 5000만 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는 이번 경매 응찰 고객이 168명이었으며, 65%가 신규 고객이라고 밝혔다. 주요 구매 지역은 홍콩, 미국, 스위스, 대만 등이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