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변동성에 뉴욕증시 혼조…거리두기 재연장 가닥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국채금리 움직임 따라 혼조…나스닥 0.24%↓ 마감

미국 국채금리 방향에 따라 뉴욕증시가 등락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국채 금리 발언에 나스닥 지수는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4% 하락한 14,512.44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6% 오른 34,390.72, S&P 500지수도 전장보다 0.16% 상승한 4,359.4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였고, 이는 기술주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 신규 확진자 2400명대 예상…거리두기 2주 재연장 가닥

주말, 연휴를 거치며 소폭 줄어들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늘었습니다.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885명으로 기록됐습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오늘 확진자는 2400명대, 많으면 2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입니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개천절·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등 위험 요인이 많아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내달 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놓고 고심 중이지만 현 추세라면 방역 수위를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 회의에서도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17일까지 2주 재연장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였습니다.


◆ 김정은 "10월 초 남북연락선 복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경색된 북남 관계가 회복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0월 초부터 단절시켰던 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전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고, 미국에 대해서는 "미국의 군사 위협과 적대시 정책은 조금도 달라진 것 없고 수법은 더욱 교활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최고인민회의에서 김덕훈 내각총리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 박정천 당 비서 등을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습니다.

◆ 월 10만원 카드 캐시백…1일부터 신청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제도 신청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됩니다. 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입니다. 개인별로 전담카드사를 지정해 신청하면 캐시백 발생액을 자동 업데이트해 알려줍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쿠팡·G마켓·옥션 등 대형 온라인몰에서 소비는 대상이 아니지만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나 배달앱, 스타벅스 등 사용액이 포함됩니다.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과 온라인 식자재몰 마켓컬리도 대상입니다.

◆ 14년 만에 멈춘 대전 시내버스…노사 갈등

대전 시내버스가 14년 만에 멈췄습니다. 노조는 정년 3년 연장, 임금 4.7% 인상, 단체협약에 법정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명시하는 방안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전 시내버스의 60%인 570여 대가 당장 오늘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2007년 6월 이후 14년 만에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대전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3개 시내버스 회사(대전운수·금남교통·동건운수)와 비노조원의 시내버스 운행, 전세버스 임차, 도시철도 증편 운행, 택시 부제 해제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사측은 코로나19유행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며 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당분간 대전 지역 출퇴근길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일교차 커 쌀쌀…옷차림 신경 써야

목요일인 30일 중부와 전북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전남·경상권은 흐리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보됐으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커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전남 남해안과 경북 남동부, 경남, 제주는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권(서부 내륙 제외)·제주 10∼40㎜, 전남 남해안·경북 남동부 5∼20㎜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입니다. 아침까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