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통신선 /사진=연합뉴스
남북 군통신선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김정은은 "경색돼 있는 현 북남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종전을 선언하기에 앞서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계속 밝히고 있는 불변한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북남관계를 수습하고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도 선결돼야 할 중대과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새로운 행정부 출연 이후 지난 8개월 간 행적을 통해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이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은 "미국이 '외교적 관여'와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국제사회를 기만하고 저들의 적대행위를 가리기 위한 허울에 지나지 않으며 역대 미 행정부들이 추구해 온 적대시 정책의 연장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