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분당구 백현동 크래프톤타워. /사진=한경 DB
경기 성남 분당구 백현동 크래프톤타워. /사진=한경 DB
NH투자증권이 30일 크래프톤에 대해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배틀로얄 장르를 흥행시켜 글로벌 지적재산권(IP)으로 큰 성공을 거뒀고 이를 기반으로 장르와 신규 게임의 확장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진입했다"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축적된 자본으로 M&A와 같은 비유기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지난 4년간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플랫폼 확장과 IP 강화에 주력했다면 향후 1~2년간은 이들을 활용한 다양한 신규 게임 출시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10월말 '펍지:뉴스테이트' 및 내년 여름 콘솔 기대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Calisto Protocol)'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뉴스테이트'에 대해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오픈월드, 실감있는 사운드, 다양한 탈 것을 구현하는 등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평균 매출액을 초기 56억원으로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펍지 세계관을 계승해서 만든 스토리 기반의 싱글 플레이어 서바이벌 호러 게임 장르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경우에는 2년간 글로벌 1500만장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크래프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9.9% 늘어난 8508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5%와 71.9% 늘어난 3조4000억원과 1조4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