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수소전지 신설회사 설립 소식에 3% 넘게 오름세
두산이 수소연료전지 전문회사를 설립한다고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15분 현재 두산은 전 거래일 보다 3500원(3.57%)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0만5000원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이날 두산그룹은 수소연료전지 개발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 전문회사인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신설회사는 한국형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개발의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2024년부터는 SOFC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생산라인도 구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2050년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은 약 3000조원, 두산의 핵심 타겟인 수소 활용 시장은 110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R&D 역량을 집중시킴으로써 기술 및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 필요한 투자 등에 대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FC 생산과 시스템 판매 및 사업권을 보유한 두산퓨얼셀은 SOFC 시스템 및 핵심부품인 셀스택 양산을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 다각화에 주력한다. SOFC 시스템은 발전소 뿐만 아니라 선박 추진용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한국형 SOFC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제조부터 기술 개량, 추가적인 사업모델 개발, 영업 활동 등 전 밸류체인에 걸쳐 두산퓨얼셀이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두산퓨얼셀은 2024년부터 SOFC를 생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