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5분전부터 손 풉니다"…아이폰13 사전예약 '광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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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국내 사전예약 D-1
"혁신없다" 예상 깨고 사전예약 수요 여전히 많아
"아이폰13 사전예약 성공하는 법" 떠돌기도
"혁신없다" 예상 깨고 사전예약 수요 여전히 많아
"아이폰13 사전예약 성공하는 법" 떠돌기도
"밤 11시55분부터 대기할 예정이에요."30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 모임)에는 이처럼 자정을 앞두고 '대기'를 타는 이들이 적지 않다. 10월1일 애플 아이폰13 국내 사전예약 판매를 앞두고 이커머스를 통해 자급제 스마트폰을 사려는 사람들이 벌써부터 '광클'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11번가 등 이커머스에서 다음달 1일부터 아이폰13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커머스에서의 정확한 판매 시작 시간은 알려진 바가 없으나, 사전예약 구매 수요자들은 전작 아이폰12처럼 올해도 자정부터 예약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준비하거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커머스를 통한 아이폰13 자급제폰 사전예약 성공 '팁'에 관한 글도 공유되고 있다. 아이폰13 시리즈 중 어떤 기종을 살지 미리 정해두는 건 기본이고, 어떤 신용카드가 할인이 될지 모르므로 소지한 카드는 되도록 원클릭 결제가 되도록 모두 등록해두라는 조언도 곁들였다.
전작인 아이폰12의 경우 쿠팡 사전예약 당시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인기모델인 아이폰12프로는 채 1분도 안 돼 마감됐었다.
사전예판 고객들이 쿠팡·11번가에 몰리는 이유
아이폰13 시리즈의 사전 예약판매 고객들이 이동통신사가 아닌 이커머스로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이통사 공시지원금이 적기로 유명하다. 통상 공시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의 재원이 함께 투입되는데, 애플은 적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굳이 이통사에서 약정 계약을 하지 않고, 선택의 폭이 넓은 자급제로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은 편이다.
이커머스에서 제공하는 카드 할인폭이 큰 것도 사전예약 수요자들이 온라인 커머스를 찾는 배경. 아이폰12도 이커머스에서 최대 18%에 달하는 카드 할인이나 혜택, 무이자 할부 등이 적용됐다.
아이폰13이 미국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는 소식도 사전예약 열기에 한몫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3프로 시에라 블루의 대기 시간은 중국과 일본에서 5주, 미국에서도 4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아이폰13을 온라인으로 사전 주문하면 배송까지 2~4주가 걸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차이점이 없어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면서도 "애플 자체의 충성도가 높은 만큼, 아이폰13에 대한 사전예판 수요도 전작 못지 않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