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모레퍼시픽 온라인쇼핑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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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네오쿠션'은) 매트한 제품이라 겨울에 쓸지 모르겠지만 '메종키츠네'를 너무 좋아해서 (한정판) 에코백과 파우치 (세트) 둘 다 구입했어요."
사진=아모레퍼시픽 온라인쇼핑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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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여우 캐릭터로 MZ(밀레니엄+Z)세대에게 인기인 '신(新)명품' 브랜드 메종키츠네가 아모레퍼시픽과의 콜라보 굿즈(협업 상품)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탔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가 메종키츠네와 선보인 한정판 쿠션 팩트 제품 초기 물량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라네즈가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해 출시한 쿠션 팩트 '네오쿠션' 한정판은 지난 27일 자사 인터넷쇼핑과 헬스앤드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에 풀린 후 다수 제품이 동이 난 상태다.

한정판 세트는 '네오쿠션' 한 개당 메종키츠네 굿즈 3종(에코백·파우치·스마트톡) 중 1개씩 묶어 각각 다른 가격대로 출시됐다. 에코백과 파우치를 한 개씩 갖고 싶다면 두 개의 세트를 구입해야 한다. '네오쿠션'이 얼굴색에 따라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만큼 소비자는 총 6종 중 고를 수 있다.

굿즈 3종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파우치였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네오쿠션 메종키츠네 콜라보 파우치 세트'는 판매를 시작한 당일 품절됐다. 일부 추가 입고가 이뤄졌지만 금세 다시 동 났다는 후문이다.

이후 스마트톡 세트와 에코백 세트가 차례로 완판됐다. 현재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선 해당 상품들을 구입할 수 없다. 같은 시기에 물량이 풀린 올리브영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현재 6종 중 1종만 구입 가능한 상태다.

이같은 초반 흥행은 MZ세대에게 인기를 끈 메종키츠네 굿즈 효과로 풀이된다. 여우 캐릭터로 유명한 브랜드 메종키츠네는 신명품으로 불리며 최근 매출이 급증세다. 국내에서 메종키츠네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해당 브랜드 매출은 올해 1~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가량 뛰었다.
사진=삼성물산
사진=삼성물산
'한정판'의 매력도 구매욕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달부터 다른 판매처에서도 배정 물량이 풀리는 만큼 원하는 소비자들은 어렵지 않게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라네즈 메종키츠네 한정판 제품은 채널(판매처)별로 정해진 수량에 따라 판매하고 있다. 초도물량 외에 추가 생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