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는 오는 12월부터 사용기한이 지나 소멸되는 KTX마일리지를 열차 할인쿠폰으로 자동 전환하기로 했다.

KTX마일리지는 철도회원이 KTX 승차권을 구입할 때 자동으로 적립된다.

사용기한은 5년으로, 2016년부터 적립을 시작해 오는 12월에 첫 만기가 다가온다.

총 마일리지 101억점 중 현재 할인쿠폰 전환 대상 마일리지는 1억7900만점(1.8%)이다.

할인쿠폰은 미사용 금액을 등급별로 구분해 차등 지급하고, 발급 후 1년 동안 모든 열차의 승차권 구입 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철도는 다음 달 내에 KTX마일리지 적립 기준을 개편할 계획이다.

동일인의 중복‧과다 적립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적립 횟수를 4회로 제한하고, 대신 여럿이 함께 이용할 경우 구입한 사람과 동행인을 구분해 각각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박광열 한국철도 여객사업본부장은 “KTX마일리지로 열차를 탈 수 있고, 전국 기차역 편의점 등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교통카드(레일플러스)도 충전할 수 있으니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