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워즈' 수상자의 품격…구자열 LS회장 5만弗 기부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이 혁신과 상생의 기업가 정신을 확산하고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니어워즈’를 수상했다. 구 회장은 상금 전액을 국제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구 회장은 30일 전라북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10개 기관 공동 주관으로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회 지니(GENIE: Global Emerging Network In Economy)포럼에서 지니어워즈를 수상했다. 지니포럼은 전라북도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등과 함께 개최하는 글로벌 경제포럼이다. 세계 경제 교류를 이끄는 국내외 혁신가나 단체에 매년 지니어워즈를 수여하고 있다. 1회 시상이었던 지난해엔 세계 각 지역사회 리더 양성 등에 기여한 ‘오바마 재단’이 수상했다.

구 회장은 “LS그룹 회장으로서, 무역협회장으로서 한국 경제의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더 열심히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금으로 받은 1만달러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회장에 이어 LS그룹이 3만달러, 무역협회가 1만달러를 매칭해 총 5만달러를 기부했다.

구 회장은 지니어워즈 외에 전기의 날 기념 금탑 산업훈장(2009), 한국경영인협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경영인상’(2015) 등을 받은 바 있다. 선친인 구평회 E1 명예회장과 삼형제(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 모두 금탑 산업훈장을 받은 것도 눈에 띄는 이력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