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뿐 아니라 미국도…전통 금융맨, 가상자산 업계로 간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FOTOGRIN/셔터스톡](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01.27638595.1.jpg)
30일 외신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헤드헌팅 기업 햄린 윌리엄스(Hamlyn Williams)는 가상자산 시장으로 금융권 전문가들의 이직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몇 달간 가상자산 기업들이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를 비롯한 규제 준수 관련 인력 확대에 나서면서 은행과 더불어 전직 규제 당국 인력 및 핀테크 기업들의 인재를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가상자산 관련 스타트업의 연봉은 전통 금융 기관의 수준을 점점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기업이 CCO에 제시하는 연봉은 대략 25만~45만 달러(한화 약 3억~5억3000만원) 가량에 주식 지분을 추가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햄린 윌리엄스의 금융서비스 담당 브라운 이사는 "지난 5개월 동안만 핀테크 및 가상자산 기업에 7명의 CCO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기존 금융권 종사자 및 규제기관 공직자의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와 금감원 핀테크 부서 부국장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법무부장관을 보좌하던 현직 검사가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로 옮기기 위해 사표를 냈다 논란이 되면서 이직이 무산된 바 있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