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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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일 하락해 3010대로 밀렸다. 개인의 '사자' 기조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9.64포인트(1.62%) 내린 3019.1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1포인트(0.41%) 내린 3056.21로 출발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61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93억원과 4880억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기관은 나흘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지표 호조에도 지수가 하락 마감한 것은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액이 558억달러가량으로 집계되며 월 수출액 기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력 부족 이슈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공장의 중단 등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며 "특히 이날 발표된 아시아 지역 제조업 PMI를 보면 대부분 기준선을 밑돌았다. 이 여파로 아시아 주식시장 대부분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섬유·의복(0.46%)과 통신업(0.18%)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3.73%)와 은행(-3.59%), 운송장비(-2.82%) 등 업종은 하락폭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11%)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1.21%), SK하이닉스(-2.91%), NAVER(-1.55%), LG화학(-0.77%), 카카오(-1.27%), 셀트리온(-4.43%) 등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결국 1000대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7포인트(2.00%) 내린 983.20에 장을 끝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3억원과 96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2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엘앤에프(1.90%)와 펄어비스(6.09%)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5.30%), 에코프로비엠(-3.43%), 셀트리온제약(-4.31%), 씨젠(-3.46%) 등이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18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