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준비·인재육성 중점"
신세계그룹은 1일자로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예년보다 2개월가량 앞당겼다.
정유경 총괄사장이 이끄는 백화점부문은 신세계백화점 대표로 내정된 손영식 신임 대표의 경우 지난해 고문으로 물러났으나 1년여 만에 다시 백화점 대표를 맡게 됐다. 전임 차정호 대표는 백화점과 백화점 계열사들을 조율하는 백화점 부문(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화장품) 부문 대표인 이길한 대표가 패션 부문을 함께 담당하며 총괄대표로 내정됐다. 가구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에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가인 최문석 씨를 영입했다.
이로써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백화점 부문과 지난 7월 신임 대표가 선임된 마인드마크까지 총 5개 조직의 수장이 교체됐다.
또한 신세계 임훈 본부장과 신세계건설 정두영 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 김낙현, 조인영 △ 신세계디에프 양호진 △신세계센트럴시티 이정철 △이마트 최택원 △신세계건설 민일만 △조선호텔앤리조트 조형학 △신세계프라퍼티 전상진, 이형천 △전략실 우정섭, 김선호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이래 백화점부문과 별도로 하던 이마트 인사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부문은 외부 인재 영입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신세계푸드 브랜드마케팅담당과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조선호텔앤리조트 강남호텔 총지배인 등 임원 13명이 외부에서 영입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철저한 실력주의·능력주의 인사라고 자평했다. 미래 준비, 핵심경쟁력 강화,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느슨해지기 쉬운 조직 분위기를 쇄신했다. 내년 전략 준비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