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약 115억7700만원)에 세계적인 톱 랭커가 대거 출전한다.

더 CJ컵 조직위원회는 1일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37)을 비롯해 브룩스 켑카(31), 콜린 모리카와(24), 잰더 쇼플리(28), 저스틴 토머스(28·이상 미국) 등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모두 올해 라이더컵에 나왔던 선수로, 라이더컵 미국 대표 12명 가운데 9명이 더 CJ컵에 출전한다. 토머스는 2017년과 2019년, 켑카는 2018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CJ그룹이 개최하는 이 대회는 2017년 국내 최초의 PGA투어 정규 대회로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렸다. 2019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개최됐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올해는 경기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CC에서 대회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결국 라스베이거스 더서밋클럽으로 대회장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제이슨 코크랙(36·캐나다)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라이더컵 유럽 대표 선수들도 만날 수 있다. 폴 케이시(44), 토미 플리트우드(30·이상 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41·스페인) 등 7명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3) 김시우(26) 이경훈(30) 안병훈(30) 강성훈(34)과 미국 동포 케빈 나(38) 등이 출전한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서요섭(25)도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