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한 부부가 거주지 근처 공원을 찾았다가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횡재를 얻었다.

1일(이하 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보석 광산으로 유명한 아칸소 주의 관광명소인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에서 4.38캐럿 노란색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길을 걷다 다이아몬드를 주운 행운의 주인공은 그라니테 베이 출신 노린 브레드버그였다. 그는 지난 29일 남편과 함께 이곳 공원을 찾았다가 40분도 안돼 바닥에서 밝게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그는 "바닥에서 무엇인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는데 처음에는 다이아몬드인지 몰랐다"며 "너무나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립공원 측 전문가의 감정 결과 이 보석은 노란색 광택을 뽐내는 4.38캐럿의 다이아몬드로 확인됐다. 공원 관리자인 케일럽 하웰은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너무나 아름다운 모양과 색깔을 가진 다이아몬드로 확인됐다"면서 "비가 쏟아지면 땅 속에 있던 다이아몬드가 '얼굴'을 내미는데 그 표면이 태양빛에 반사돼 이번 사례처럼 운좋게 발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은 미국 유일의 노천 광산형태의 공원으로 1906년 존 허들스턴이라는 이름의 농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하면서 개발됐다. 여러차례 주인이 바뀌었던 이 땅은 1972년 아칸소주 정부가 매입해 공원으로 단장했으며, 일반인의 보석 캐기를 허용해 이번 사례처럼 심심찮게 보석이 나오고 있다. 2015년 이 공원에서 발견된 8.5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무려 100만 달러(약 11억 8천만 원)에 팔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