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619달러 기록
전반적인 시장 약세에도
이번주 3% 이상 상승
월가에선 콘텐츠 경쟁력 호평
로알드 달 판권 확보도 긍정적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전일보다 1.88% 오른 610.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장 중 역대 최고가인 619달러를 찍기도 했다. 최근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이번주 들어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 사상 최고가 기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에서 히트작들이 꾸준히 나오면서 뉴욕 월스트리트에선 신규 구독자들의 유입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출시 이후 미국 등 66개국에서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넷플릭스는 '마틸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유명 작가 고(故) 로알드 달(Roald Dahl)의 전체 작품을 구입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콘텐츠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