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가 엑셀러론 파마를 115억달러(약 13조6390억원) 가치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30일(현지시간) 외신은 MSD가 엑셀러론을 주당 180달러, 총 115억달러 가치로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주당 180달러의 인수가는 전거래인 종가에 13%의 웃돈(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양사는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엑셀러론은 호흡기 및 혈액 질환 치료 개발사다. 회사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후보물질인 ‘소타터셉트(sotatercept)’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4개의 후기 단계 임상을 진행 중이다.

골수암 및 베타 지중해 빈혈 치료제 ‘레블로질(루스파터셉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BMS와 해외 시장에서 공동으로 개발‧발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MSD는 자회사를 통해 엑셀러론이 발행한 보통주 100%를 인수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인수를 진행한 MSD의 자회사는 엑셀러론과 합병한다.

롭 데이비스 MSD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의약품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구축 강화를 통한 MSD의 전략적인 사업개발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엑셀러론의 소타터셉트는 성장하는 심혈관계 제품군과 파이프라인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