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30일(20: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4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경찰공제회가 한종석 전(前) 케이핀운용 부사장을 신임 투자금융투자이사(CIO)로 내정했다. 공석이 된 지 1년 만이다. 한 신임 CIO는 경찰청장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이날 오후 대의원회를 열어 신임 CIO와 감사, 사업개발이사 선출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신임 금융투자이사로 한종석 케이핀자산운용 부사장을 선출했다. 경찰공제회의 CIO는 이도윤 전임 CIO가 지난해 10월 퇴임한 후 1년 가까이 공석으로 있었다.

한종석 신임 금융투자이사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CIO 임명 이전 에코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시스코 부사장을 지냈다. 메리츠자산운용 투자운용총괄(CIO), KTB자산운용 주식운용총괄 등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았다.

신임 감사로는 장신중 전(前) 양구경찰서장이 선출됐다. 장신중 신임 감사는 1954년생으로, 1982년 입직해 경찰청인권센터장, 강릉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선출된 신임 금융투자이사와 감사는 경찰청장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부동산 투자 등을 담당하는 사업개발이사 선출은 대의원회에서 부결됐다. 전임인 석인영 이사의 임기가 지난해 10월 끝난 이후 공백 상태를 이어가게 됐다.

경찰공제회 투자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조6천565억원이다. 투자자산 수익률은 지난해 기준 약 5.2%로 집계됐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